↑ 방배5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 = 조합] |
방배5구역은 당초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프리미엄사업단이 사업비 대출조건, 사업방식 등 조합과의 의견 충돌로 3월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 등 총 16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입찰마감을 하루 앞두고 선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사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배5구역 수주에 공을 들여왔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각각 내부 사정,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 전념을 이유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배5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시공사만 선정되면 착공·분양 등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한 만큼 입찰 당일이 돼봐야 대형사들의 참여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방배5구역은 약 3000가구 이상의 공사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하고, 수천억원에 이르는 제반사업비와 1조원 이상의 일반분양 중도금 대출을 조달할 수 있는 회사만이 참여가 가능해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경쟁을 예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계약이 해지됐던 프리미엄사업단 3개사의 재참여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프리미엄사업단은 현재 조합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주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인 만큼 시공사로 재선정되기 위해서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시 시공사선정 기준에 의거, 이번 입찰에 반드시 참여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프리미엄사업단이 입찰에 참여를 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가 부당함을 주장했던 사업단의 입장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은 더욱 커
한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들은 컨소시엄보다는 대형사 단독 참여를 통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바라고 있다"면서 "강남 최고의 명품 아파트 조성을 위해 마감재를 최고 사양으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평당 공사비를 505만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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