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오늘 새벽 상승했던 유가와 금값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0.7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자 뉴욕증시가 활짝 웃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20포인트, 3.51% 상승한 12,39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91포인트, 4.19% 급등한 2,268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 수요일 폭등수준을 약간 웃돌았습니다.
FRB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아직도 실탄이 남아 있다는 안도감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등 대표적인 금융회사도 월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3.5% 전후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달러약세 전망에 배럴당 109.4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텍사스 원유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배경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어제 텍사스유 가격 하락을 하루 늦게 반영하면서 뒤늦게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보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금값도 시간외 거래에서는 9백 80달러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어제 하락했던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은 오늘 일제히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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