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변동땐 선제 조치"

정부는 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앞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만일 급변동을 보일 경우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바라보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차관급 회의를 열어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미 FRB의 금리 인하 같은 각국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인터뷰 : 최중경 / 기획재정부 1차관 - "이러한 공조노력을 감안해 볼 때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오늘 공유한 인식이다"

다만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상승, 서브프라임 사태의 지속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따라서 시장 안정을 위해 앞으로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당분간은 급변동이 없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만일 급변동을 보일 경우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 최중경 / 기획재정부 1차관 - "모든 금융시장이 너무 급변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급변동할 경우에는 이것을 줄여주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부는 환율 수준에 대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으며 상승.하락 양방향이 모두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각각 상황점검반을 설치해 실물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차관급의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도 매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