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2시 세빛섬 프롤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용산, 미군부대 이전과 신도심 형성계획' 세미나에 1000여명이 몰렸다. 사진은 엄길청 교수의 강여을 듣고 있는 방청객 모습 [매경DB] |
매경비즈 주최로 열린 '용산, 미군부대 이전과 신도심 형성계획' 세미나를 찾은 1000여명은 경기대학교 엄길청 교수의 말한마디라도 놓칠새라 귀를 종끗 세우고 두눈은 시종일관 강단을 주시했다. 이날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엄 교수는 "수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규제가 많은 지역일수록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면서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대표적인데 지역 내 요지에 미군 부지가 있어 개발이 늦어진 점도 있지만, 남산 하부로 연결된 입지로 국가에서 초고밀도 개발을 막은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내에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용산 밖에 남아 있질 않다"며 "뉴욕의 센트럴파크 규모의 매머드급 공원과 한강과 연계된 워터프론트, 국내 주요도시로 연결되는 중심 교통망을 갖춘 용산은 앞으로 뉴욕 맨해튼 내 미드타운이나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역 인근을 넘어서는 압축된 열린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 강연에서는 매경 세무센터 유찬영 세무사가 나와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상속·증여 절세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유 세무사는 "돈을 많이 벌수록 내야하는 세금도 증가한다. 특히 돈을 아끼고 절약해서 많이 모아놓을 수록 증가하는 세금이 바로 상속세"라면서도 "세법에는 비과세나 감면, 공제 요건이 많은 데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절세를 위해서는 상승세, 증여세 제척기간, 증여추정 배제 기준, 자금출저 증빙 등을 꼼꼼하게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며 "배후자간 증여 후 양도, 배우자 교차증여 규정을 활용하면 세금의 상당액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오는 30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현장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6개동, 전용 40~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92~135㎡ 68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산국제빌딩4구역은 현재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최근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용산 미군기지 반환 시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자연공원(용산민족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선언, 개발에 대한 공공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상태다.
243만㎡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가칭),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도 마련된다.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수립키로 한 '용산마스터플랜'도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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