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0일 문 연 주요 견본주택 |
지난주에 이어 분양시장도 북새통을 이루는 중이다. 7월 3일부터 입주자모집승인공고를 받는 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비율이 10%포인트씩 낮아진다. 대출규제 전 청약을 노리는 예비청약자들이 이날 견본주택에 대거 몰렸다.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스퀘어 견본주택에는 첫날 아침 문을 열기 전부터 5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잠시 뜸하던 '떴다방(불법이동식 중개업소)'도 등장했다. 견본주택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즈음 자리 잡은 30여 명의 떴다방은 "빠르면 계약금 내기 전에도 거래가 가능하니 청약 경쟁률과 당첨 결과가 나오면 연락드리겠다"며 "단속 때문에 명함은 줄 수 없지만 고객님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된다"고 말을 걸었다.
50~70대 장년·노년층이 상당수를 이룬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김연신 씨(70)는 "재건축을 사서 초과이익환수제 등을 신경 쓰느니 분양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 불확실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스퀘어는 분양총액(일반분양 기준)이 낮은 전용면적 92㎡형이 14억4900만원이다. 계약금만 최소 1억4900만원 이상을 내야 하며 분양권은 입주 때까지 되팔 수 없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다 보니 시공사인 효성 등은 내 집 마련 신청도 받지 않는다. 청약만으로 충분히 계약 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문을 연 '지축역 센트럴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왔다는 박 모씨(35)는 "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