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9일) 열린 신한지주 주총에서는 스톡옵션을 축소하는 안건이 처리됐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4대 금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연 신한금융그룹.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감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스톡옵션 즉, 주식매수선택권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 규모도 60% 정도로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호 /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
- "회사 및 자회사 임직원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관한 사항은 원안대로 통과되었습니다."
라응찬 회장은 자통법 시행과 국책은행 민영화 등 올해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원 등 최대 실적을 거둔만큼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 "이를 위해 2012년까지 글로벌 톱50, 아시아 톱10 안에 들어가는 중장기 성장목표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순탄하게 진행되던 주총은 일부 주주들의 항의로 다소 소란스러운채 끝이 났습니다.
스톡옵션을 받는 임원들의 명단 첨부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지고, 회의장 출입이 저지된 주주가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음)
신한지주에 이어 국민은행, 하나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국민은행 주총에
우리금융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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