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이 3일 신촌 연세대 캠퍼스에서 제1회 `찾아가는 창업상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신용보증기금 보증·투자 상담과 창업 유관기관의 종합상담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대학발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고 있는 '캠퍼스 스타트업(Campus Start-up) 프로젝트'가 3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대학생, 교수,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찾아가는 창업 상담회'가 열렸다. 신보는 담당 업무별 최고 역량을 가진 직원들을 선발해 창업 드림팀을 구성하고 상담회에 참석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찾아가는 창업 상담회'는 단순한 제도 홍보 등에 그쳤던 기존 상담회와 달리 창업 현장에서 느끼는 금융·비금융 애로 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주고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과 매칭 투자를 주선하는 등 알찬 구성으로 진행돼 참여한 창업기업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신보는 이번 연세대 창업상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을 대상으로 대학별 연 1회 이상 '찾아가는 창업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보 영업점으로 찾아오는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창업선도대학 등 잠재수요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약대학과 신보 창업성장지점을 1대1로 매칭해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협약대학에서 우수 창업기업을 수시로 추천받아 전담 창업성장지점을 통해 신속하게 보증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개발업체 오픈초이스의 김진효 대표는 "창업 단계별로 준비된 신보의 다양한 지원 대상에 해당돼 이제 기술개발에만 전념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 창업동아리 '연희동 장사꾼'의 박준성 팀 위플래시 대표는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 창업 초기 자금 마련과 사업 전략에 대해 상담했다"고 밝혔다.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신보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 신보-창업선도대학-창업진흥원 3자 간 협약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신바람 나는 대학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협약을 맺은 대학들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우수 창업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는 기업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보증과 투자를 최대 60억원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창업기업은 맞춤형 컨설팅, 액셀러레이팅 등 비금융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신보는 현재 서울 소재 9개 창업선도대학과 체결한 협약을 곧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는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청년층 창업 지원을 위한 2030 Start-up 보증,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지원에 특화된 4.0 Start-up 보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원하는 퍼스트펭귄보증 등 다양한 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총 3000억원을 우수 창업기업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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