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제과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과자 판매가 줄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6년 합성 착색료의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국내 제과업체들의 매출은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오자 제과업체들은 2년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습니다.
과자를 사러 온 소비자들도 선뜻 과자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방윤진 / 주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시 사먹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요. 께름직해서...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과자를 먹고 싶다가도 꺼리게 돼요."
하지만 전체 과자 판매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대형 할인점에서 새우깡의 판매는 1/10로 뚝 떨어졌지만 전체 과자 매출은 예년보다 1% 정도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태호 / 롯데마트 과자담당 MD
-"과자류 전체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된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단지 한 품목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이어서 전체 과
특히 과자를 좋아하는 어린이들 때문에 새우깡을 사던 주부들도 다른 과자를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을거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위생관리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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