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교육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우리나라 교육에도 경쟁원리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 시절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도록 정책을 분명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성장한 것은 교육 때문이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교육부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군림하는데 치중했다며,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교육부가 대한민국 모든 교육기관에 너무 군림해왔다. 대학도 모든 교육기관들이 교육부 앞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교육부가 해왔다."
지금까지는 학생과 학부모만 경쟁했다며, 학교와 선생님도 이제는 경쟁원리에 의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학교는 경쟁한 일이 없다. 선생님도 경쟁할 필요가 없었다. 이래가지고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없다."
논란이 된 영어교육과 관련해, 우리나라 1년 사교육비 30조원 가운데 15조원이 영어과외에 쓰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며,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영어교육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영어몰입교육이라는 것은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분명히 정책을 확정지어서 발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많은 대학들이 논술시험을 줄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수능과목을 줄이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밖에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도 교육부에만 들어가면 관료화된다며, 기존의 관례를 뛰어넘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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