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반등을 점치고 있다. '증시 맏형' 삼성전자의 놀라운 영업실적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 긴축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증시 조정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후행한 물가정상화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라며 "정책 방향은 긴축이지만, Fed와 ECB 모두 '느린 속도'의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증시 반등의 실마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도주인 IT 업종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운 데다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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