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2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13.90포인트(0.58%) 상승한 2396.00로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넓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2395.66으로 전인미답의 고지의 오른 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2396.46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긴장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실적 기대감이 큰 대형종목을 중심으로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원을 거둔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245만원을 찍어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이 12조원을 웃돌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2.53% 상승했다. POSCO 또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양호한 전망에 2년 6개월만에 30만원을 회복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 장세'가 일부 종목에 편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주가 흐름이 종목별로 차별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내수주들의 실적 개선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며 "IT와 금융주의 실적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10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과 기관은 1240억원, 202억원씩 순매도 했다.
업종 지수 중에선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이 3.03% 치솟았다. 전기가스업은 1.53%, 철강·금속은 1.41%씩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0.99%, 화학은 0.91%씩 올랐다. 섬유·의복은 0.9% 강세였다. 반면 기계는 1%, 은행은 0.71%씩 떨어졌다. 비금속광물은 0.59%, 서비스는 0.44%씩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407개 종목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포인트(0.28%) 떨어진 656.01로 마감했다.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66억원, 508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만 681억원 순매수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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