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연구원은 "새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력과 10월 단통법 일부 조항 일몰로 하반기 통신 업종 변수는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에서는 항상 저평가 구간이었고 연말 고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무선 매출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고 IPTV 및 기가인터넷으로 유선 사업도 좋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의 분할 및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 SK플래닛의 매각 가능성, KT의 지주회사 전환과 같은 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KT의 가입자당 주가가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을 전체 가입자로 나눠 계산한 가입자당 가치는 KT 18만원, SK텔레콤 26만7000원, LG유플러스 27만7000원이며, 무선사업가치만 고려해 계산한 가입자당 가치는 KT 19만6000만원, SK텔레콤 27만2000만원, LG유플러스 32만7000원 수준"이라고
통신주 목표주가는 SK텔레콤 31만원(상향), KT 3만9000원, LG유플러스 1만5000원(상향), 스카이라이프 1만9000원, CJ헬로비전 9000원(하향)이다. SK텔레콤, KT,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에 대해서는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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