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에서 대표적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단지입니다.
89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모두 4천400여세대가 있지만 올해 들어 고작 5건이 거래됐을 뿐입니다.
중개업소는 개점 휴업상태나 마찬가지이고 아파트 값이 최고점을 찍은 2006년 12월에 비하면 2억이상 가격이 떨어 졌습니다.
161㎡의 경우 14억에서 15억까지 호가했지만 지금은 12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185㎡의 경우 17억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15억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대열 / 공인중개사
-"급매물에 대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많이 갖는다. 급매물이 나오면 가격 하락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최근 고가아파트들의 하락세는 서울뿐만 아니라 용인 등 수도권에서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용인시 죽전동 K아파트 195㎡는 현재 9억5천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1억 2천만원이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스피드뱅크 소장
-"대형 아파트는 가격상승 기대가 컷으나 최근 들어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고평가 됐던 대형 아파트들이 가격 조정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가아파트의 하락세는 총선이후 규제완화책이 나오면 다소 진정되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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