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원자재가 급등으로 식당의 음식값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식당들은 음식값을 올리면 매출도 줄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밥 한 줄 사는 데 이제는 천원 한 장에 오백원짜리 하나를 더 내야 합니다.
일명 '천원 김밥'에 김, 계란, 단무지 등 재료값 상승분이 반영돼 '천오백원 김밥'이 된 것입니다.
다른 음식의 가격도 오르자 서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터뷰 : 김형태 / 회사원
"외식을 밖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종종 밖에서 먹는데 물가상승률 때문에 부담이 좀 커지는 거 같아요.."
직장인들도 회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구내식당을 찾지만 이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청사의 구내식당 밥값도 500원이 오르는 등 재계약 시점에 맞춰 지점별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규모 음식점들은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들면서 장사가 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음식업중앙회 관계자
-"중국집이나 분식집은 소형업소입니다. 영세한 업
결국 소규모 음식점들은 재료값은 오르는데 음식값은 올리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파는 업자도, 사먹는 소비자도 이유는 다르지만 뛰는 물가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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