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올해 상반기 2곳의 대어급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강남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구마을이라 불리는 대치2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냈고, 5월에는 방배14구역 사업권까지 수주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개관한 555m, 123층 규모 롯데월드타워의 개관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자평하고 있다.
대치동 구마을은 삼성동 GBC현대차 사옥과 휘문고 등 학교, 대치동 학원가,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유일한 단독주택 재건축 지역이다. 현재 가구수는 268가구에 불과하지만 아파트로 변신하면서 총 1025가구의 대단지가 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서초구 '방배14 단독주택 재건축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공동시행방식으로 진행한 단지로, 2만7473㎡ 면적에 지하3층, 지상 11층 아파트 460가구를 짓는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라 가구수는 작지만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잇딴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힘입어 프리미엄 브랜드도 론칭한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나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처럼 현재의 롯데캐슬보다 한단계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타워인 '롯데월드타워'를 강남권에 지은 기술력과 전통적인 브랜드 파워로 올해 강남권 수주현장 두 곳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