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4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또,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총선 100석 확보를 위해 공천 갈등에 빠진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통합민주당이 40명에 달하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 1번에 이성남 전 금융통화위원, 2번에 박은수 한국장애고용촉진공단 이사장, 3번에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 위원잗..."
비례대표 1번에 금융·통화 전문가를 내세워 경제를 챙기는 당이란 이미지를 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비례대표 2번에 꼽히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비례대표 4번을 받은 대신 2번에는 장애인 소외계층을 대표해 박은수 이사장이 선정됐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례대표 선정을 둘러싸고 각 계파간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옛 민주계 박상천 대표는 지역구에 이어 비례대표 선정에서도 소외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 "구 민주계로서 비례대표 심사에 불만이 많지만 한나라당 독주를 견제하고 소외계층 보호라는 큰 목표를 위해 참고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측도 비례대표에서 측근이 대거 탈락하자 논평을 통해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는 말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유류세 10% 추가 인하와 전월세 가격 상한제,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주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 최인기 / 민주당 정책
- " 3개의 핵심과제와 30개의 주요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300대 분야별 공약도 아울러 제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사이 민주당은 100석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고삐를 바삐 당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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