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프로골프에서는 김경태와 신지애라는 걸출한 두 스타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김경태는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반면, 신지애는 승승장구하며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한국 프로골프에 돌풍을 일으켰던 '괴물 신인' 김경태, 그리고 '지존' 신지애. 시즌 초반 두 스타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매경오픈 우승 여세를 몰아 국내무대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 김경태.
올시즌 일본 무대 신인왕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 김경태 / 신한은행
-"가능하면 일본 대회에서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신인왕을 목표로 할 것이고, 한국투어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
하지만 김경태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바꾼 스윙이 자리를 잡지 못하며, 5개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전담 코치없이 시도한 '나홀로 교정'이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 무대를 겨냥한 신지애는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여자프로골프 개막전 우승에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 PRGR레이디스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두번의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도 모두 7위의 성적을 기록해 오는 27일 시작하는 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 신지애 / 하이마트
-"이전 2개 대회에서 7위를 했으니, (나
김경태와는 반대로 신지애는 세계 정상급 캐디인 딘 허든을 영입해 찰떡호흡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