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가 회사측의 단협사항 위반을 문제삼아 계획했던 무기한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문제가 된 기계설비의 담보대출건에 대해서는 공증을 통해 기아차에 소유가 있음을 확인받도록 노사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기아차 본사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만해도 노조의 파업 결의가 강경했던 것으로 보였는데요?
[기자]
네. 당초 어제 오후 기아차 노조는 무기한 파업을 하기로 선언했었습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소하리 공장의 일부 설비를 담보로 GE캐피탈에서 대출받은 것에 반발해 파업을 하기로 했었는데요.
기아차 노조는 어젯밤 10시부터 사측과 긴급 협의를 가진 끝에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우선 소하리 공장내 기계설비의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법적 공증을 통해 기아차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이와 함께 2천5백여 원에 이르는 금융리스를 올해 말까지 조기상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또 노조측에 충분한 사전 설명없이 설비에 대해
이번 파업 유보는 노사가 모두 한 발짝씩 양보한 결과로 보이는데요.
특히 노조로서는 불법파업이라는 부담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기아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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