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술 기업의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0포인트(0.31%) 하락한 2만1513.1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포인트(0.11%) 떨어진 2469.91를, 나스닥 지수는 23.06포인트(0.36%) 오른 6410.81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6417.70까지 올라 장중최고치도 경신했다.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주요 기술기업들이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45% 상승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외 인터넷 건강 정보지 웹MD의 주가는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진 후 19% 넘게 올랐다. 웹MD는 사모펀드 KKR이 소유한 인터넷 브랜즈에 28억달러에 인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당 66.50달러로, 지난주 마감 가격인 55.19달러에서 20.5%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올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지만, 금융과 기술주는 상승했다. 기술주는 올해 들어 S&P 500 업종 중 가장 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도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건강보험개혁법안 의회 통과에 실패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친성장 정책을 제대로 이행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기존의 각각 2.3%와 2.5%에서 낮췄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감소한 552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1.1% 줄어든 556만채였다.
7월 미국 제조업 업황의 확장세는 4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2.0에서 53.2로 올랐다. 7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2에서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다.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 높은 9.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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