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1일(13: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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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수요를 끌어모으며 석유화학업종의 호황을 증명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전날 3년과 5년 만기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배에 달하는 78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만기별로 5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4000억원이, 같은 규모의 5년물에는 3800억원이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지난해 등급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랐다. 여기에 기관 투자가들도 등급 하락 우려에서 벗어나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과감하게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이같은 우려가 크게 줄었다.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은 2015년 1조6111억원에서 2016년 2조5442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81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35억원)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수요를 감안해 회사채 발행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2배 늘린 2000억원으로 올릴 것을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