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신영증권] |
2분기 기아차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3조5780억원,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404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재고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비우호적 환율여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24% 밑돌았다.
신영증권은 2분기에 는 미국, 내수판매가 동반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좋은 내수매출 감소가 인센티브 확대로 인해 더욱 위축된 해외실적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상반기 부담요인이었던 미국 역기저 효과가 소멸되지만 수요 둔화 속에 캠리, 어코드 등 경쟁업체의 신차투입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6월말 기아차 미국 재고수준이 3.9개월로 연초 4.7개월 대비 완화됐음에도 인센티브를 크게 낮추기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우려요인이 기대요인보다 크다고 판단한다"라며 "해외생산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이 늘어나야만 하는 상황이나 현재 통상임금 소송과 임금협상 난항으로 3분기 생산차질 리스크가 크다"라
이어 "임금협상에서 새로운 임금체계를 두고 노사 이견차가 크고, 8월 17일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을 앞 두고 적용인원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접근에 대한 고민은 임금협상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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