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다발 파문' "공천경위 조사"

공식 선거운동 이전부터 '돈 선거' 논란을 낳은 김택기 전 한나라당 후보를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 전 후보의 공천 과정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이른바 '돈다발 사건' 진화에 부심중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은 이미 거듭났으며, 영입된 후보가 저지른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단호한 대처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이런 몸부림을, 당이 이렇게 체온변화가 있었다는 온도의 변화를 잘 모르는 갑자기 영입된 후보가 옛날에 관행에 젖어서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회의를 열어 김택기 전 후보를 제명 처리했습니다.

나아가 당초부터 공천 배제 대상이었던 김 전 후보가 공천을 받게된 경위를 조사하겠다며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의 이름까지 직접 거명했습니다.

인터뷰 : 인명진 /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책임을 가진 사람이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지키고 당규대로 시행을 해야 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당헌·당규를 어겨서 공천을 하는 것을 방치를 했다."

자유선진당은 한발 더 나아가 김 전 후보가 공심위원들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자유선진당 법률자문단장
- "한나라당의 실세와 공심위에 대한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부패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진정 반성한다면 김 전 후보가 물러난 지역에 또다른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통합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5년전 차떼기 사죄 뜻에서 천막당사 생활 했는데, 이번 사건 처리보니, 천막당사도 쌩쑈였고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눈앞에 두고 터져나온 거액의 돈다발 사건이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