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열전의 현장> 오늘은 서울 중구로 가봅니다.
서울 중구에서는 나경원 전 한나라당 대변인과 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 그리고 정범구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등 각 당 대표 얼굴의 3파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나경원 전 한나라당 대변인은 아침부터 남대문 택시운전사 휴게소를 찾았습니다.
바닥 민심을 주도하는 힘이 크다보니 오전 유세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당 대변인으로 얻은 높은 인지도와 여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서울 중구)
- "이제 중구는 새로워져야하고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역시 중구의 많은 힘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은 저 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황학동 골목을 누비며 아침 청소에 나섰습니다.
상대적으로 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만큼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범구 후보 역시 방송 진행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당 독주 견제론을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범구 / 민주당 후보 (서울 중구)
- "한반도 대운하 같은 큰 정책을 총선에서 내놓지 않고 뭐가지고 승부하겠다는 겁니까. 얼굴 내세우고 미모 대결로 저희 선거구는 정책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저는 한나라당 일당 독주는 견제해야겠다."
중구 신당동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자유선진당 신은경 후보.
오랜 지역 연고와 현 중구 국회의원인 남편 박성범 의원의 도움을 바탕으로 지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은경 / 자유선진당 후보 (서울 중구)
- "다른 두 쪽이 전략공천이라는 이름 때문에 외지에서 오셨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이 지역의 생활정책 한 복판에 있었습니다. 그 점이 저의 장점입니다."
각 당 후보들의 지역 공약도 서울 한 복판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서울 중구)
- "중구는 사실 많은 규제에 묶여 있습니다. 규제를 좀 풀어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데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 정범구 / 통합민주당 후보 (서울 중구)
- "지역주민들의 일방적 불이익을 어떻게 개선하면서 조화있는 성장과 개발을 할 것인가가 이 지역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신은경 / 자유선진당 후보 (서울 중구)
- "거대한 공약을 내세웠다가 실천도 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각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얼굴들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표심의 방향에 따라 각 당의 자존심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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