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후보자등록이 마감되고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났습니다.
17대에 비해 기성정치인들이 두각을 드러냈고, 여성후보가 두 배나 증가한 것도 특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18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이번 총선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전체 245개 선거구에서 모두 1098명이 등록해 18대 총선의 지역구 경쟁률은 4.4:1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는 15개 정당에서 187명이 접수해 경쟁률 3.5:1을 기록했습니다.
후보자들의 직업은 기성정치인의 비율이 60%로 정치신인이 두각을 드러냈던 17대와는 대조적입니다.
물갈이 비율이 높았지만 정치신인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17대 국회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성의 비율이 11.7%로 17대 5.6%에 비하면 배로 높아진 것도 특징입니다.
17대 국회에서 여성할당으로 비례대표를 역임한 현역의원들이 대거 지역구에 출마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후보자 7명 중 한명이 전과기록이 있었고, 6명 중 한명은 병역 면제자였습니다.
전과와 병역면제는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경우도 있었지만 도덕성에 문제가 될만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 5년간 10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낸 후보자가 전체 25%에 달했고, 이 중 35명은 납세실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에는 총 17개 정당이 참여해 사상 최대의 다자구도로 치뤄지게 됐습니다.
전체 유권자 수도 4년전 17대 총선에 비해 6.2% 늘어난 3,780만 6천여
고령화 추세에다 올해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할 수 있는 만19세 유권자 62만 3천여 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구도 17대보다 2개 늘어나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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