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용의자 강모씨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으로 평소 범죄 행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구미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직원인 용의자 강모씨.
강씨는 검거된 직후 '생가에서 쓰레기를 줍는데 관리인이 제지해 화가 나 살해했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강씨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은 강씨가 평범한 직장인으로 범행을 저지를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강씨가 범행 며칠 전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씨의 회사 동료는 강씨가 며칠 전에는 수시로 쓰레기를 주웠고, 심지어 책상 위에 쓰레기를 모아 놓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범행 당시 상황 파악도 관건입니다.
강씨가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긴 점, 또 범행 후 자신도 옷을 모두 벗은 점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경찰은 강씨의 정신병력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강씨의 범행 사실 인정에도 불구하고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의도설'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이 사건도 배후나 이런 상황에 초점 맞추지 않고 단순 범행으로 몰아간다면 그 배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수사 진행상황 자세히 보고 난
경찰은 일단 강씨의 이상행동으로 인한 우발적인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라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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