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손실이 계속되던 슈퍼마켓, 기타 부문뿐 아니라 편의점과 호텔 부문의 실적도 부진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면서 "2분기 신규점 수는 553개로 전 분기보다 더 많았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지만 점포당 매출이 감소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과 기타 부문의 영업적자폭은 확대됐고 파르나스호텔은 사드 영향으로 투숙률이 낮아져 적자 전환했다.
여 연구원은 "편의점 부진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고 신규 출점 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은 신규점 수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늘던 지난 추이와는 사뭇 다르다고 평가했다. 미세먼지 등 날씨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폐기지원과 시설 집기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비용 요인이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슈퍼마켓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30억원에서 43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는 "홀로 실적을 견인하던 편의점 마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간편 가정식(HMR) 상품 확대 등으로 마진 개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포 수익성 악화와 출점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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