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유화연료 제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물을 사용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인데 중국으로부터 1천억원의 투자유치까지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 장비는 벙커C유와 경유, 중유 등 모든 액체연료에 물을 혼합시켜 유화연료를 만드는 장비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과 기름은 잘 섞이지 않지만 이 장비를 사용하면 혼합률이 좋아져 물이 기름을 둘러싼 고운 입자형태로 변합니다.
물과 혼합된 연료라 연비가 떨어질 것 같지만 기존 원료를 사용했을 때와 별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 김명래 / 기자
-"여기있는 장비는 배기량 4,000cc의 자동차 엔진입니다. 물이 20%나 혼합된 유화연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경유와 똑같은 출력을 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렇게 만들어진 유화연료를 사용하면 물을 사용한 만큼 연료양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유화연료로 자체실험을 한 결과 공해물질 배출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정인균 / 청정그룹 회장
-"환경문제라든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석화연료에 대한, 전혀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그런 나라에서의 연료절감,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에멀젼 기술이 아닌가..."
지난 10월 일본 F.E.T사와 유화연료기술 공동 개발에 성공한 이 회사는 중국 LINIX 사로부터 유화연료기술 상용화를 위한 1천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정인균 / 청정그룹 회장
-"개발이 다 끝났기 때문에 (투자금은)장비를
이 회사의 유화연료 개발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오염과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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