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8일 BGF리테일에 대해 실적은 양호하지만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130억원,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편의점 업체들의 점포 수 급증과 이에 따른 비용 지출, 매출 성장률 둔화 등에 따른 실적 우려감이 있었으나 BGF리테일은 양호한 영업이익 성장을 시현했다"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효율적인 비용 집행 및 신가맹계약 형태 확대 등을 통해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도 이익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실적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가맹점주와의 상생 및 지원 비용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신가맹 계약비율 상승에 따라 가맹 수수료율은 이미 36% 수준까지 낮아져 있으나
이 연구원은 "내년도부터 이익 추정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면서 "또 분할 전 동사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분할 후 지주 회사에 대한 전략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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