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 샘코는 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샘코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승객용도어, 화물용도어 및 점검도어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수호이에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스피릿 등 약 10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전세계에서 샘코를 포함한 5개 회사만이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제작 중이다. 이 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비상동력장치(EPAS)의 경우 샘코 등 전세계에서 2개사가 생산하고 있다.
샘코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도어뿐 아니라 날개구조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창우 샘코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공모희망가 1만400
샘코는 오는 31일, 9월 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7일~8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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