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의 `무민 코인 뱅크`. [사진 = 텐바이텐] |
영업개시 13일째를 맞은 카카오뱅크는 8일 개설 계좌수가 200만개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신액은 1조원, 여신액은 8000억원에 육박, 출범 4개월째를 맞은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멀찌감치 따돌린채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편의성과 파격적인 금리혜택 덕분이다. 여기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계좌를 개설하면 카카오 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모티콘을 받기 위해 계좌를 만들었다는 20~30대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전면에 새긴 체크카드 발급 수는 출범 일주일여만에 100만장을 넘어섰다. 직장인 권민희(30)씨는 "이모티콘을 받기 위해 주거래 은행이 따로 있는데도 카카오뱅크가 출범하자마자 가입했다"며 "라이언이 새겨진 체크카드도 빨리 써보고 싶어 카드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자체 캐릭터 '위비 프렌즈' 활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과 제휴를 맺고 한정판 '무민 코인뱅크' 상품을 개발했다. 또 포켓몬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도 출시했다. 농협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의 캐릭터 3종을 지난 5월 추가로 선보이며 '올원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본점에서 마블 체크카드·통장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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