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는 2분기 영업손실 273억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8억원으로 26% 줄었다. 파라다이스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호텔사업 매출이 9.6% 늘었지만 카지노 부문이 31.1% 줄어 타격을 입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며 VIP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카지노가 손님에게서 돈을 따는 승률(홀드율)이 약해지면서 매출이 줄었다. 중국인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드롭액)은 2분기 기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IHQ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15.3% 줄었다.
반면 중국보다 북미·유럽권 매출 비중이 높은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는 7분기 연속 1000억원대 해외 매출 기록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컴투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기 대비 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을 나타냈다. 해외 매출이 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8%를 나타냈다. 컴투스는 2014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30%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업체 원익홀딩스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나타냈다. 원익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096억원으로 103.2% 늘었다. 계열사인 테라세미콘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17.5%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1.8% 늘어난 1092억원이다.
화학 소재 업체 휴켐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851억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