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담화문을 내고 "미국이 계속 주장을 고집하면 핵 시설 무력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협력사무소 직원의 추방과 미사일 발사 등과 맞물린 북한의 움직임이라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북한 내 핵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되어 온 핵시설무력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어 담화문에서 "명백히 우리는 우라늄농축이나 다른 나라와의 핵 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북한 내 우라늄농축시설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담화문은 또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왔지만 협상을 할수록 부시 행정부의 태도는 우리를 실망시킨다"고도 말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은 개성공단 협력사무소 직원 추방, 미사일 발사에 연이은 북한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단 '통상적인 반응'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걱정할 사안이라고 보지 않고 저희도 검토중에 있다. 통상적인 것이 아닌가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비공식 협상이
그러나 새정부의 바뀐 대북 정책과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본격적으로 표출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의 냉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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