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KB증권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08억원, 영업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96% 감소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 95% 밑도는 실적 쇼크"라고 설명했다.
매출 부진의 주된 요인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보따리상 활동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채널들은 클럽클리오, 면세점, 도매수출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51%, 38% 감소했다. 글로벌(수출) 매출액도 10% 하락했는데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 현지 클럽클리오 매출 타격과 채널 조정에 기인한다.
3분기 역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84억원,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75% 감소할 것"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 및 보따리상의 높은 매출 의존도로 인해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내재적인 펀더멘털에 변화는 없으나 사드 영향이 지속되는 한 빠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현 주가 역시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9배, 내년 PER 2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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