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힐러리 후보가 경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후보도 8월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 경선은 장기전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사퇴압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결정이 늦어지는 것이 당을 분열시키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힐러리 후보는 자신이 원한다면 경선을 계속할 수 있다. 그녀는 선거명부에 올라있는 강인하고 대단한 경쟁자다."
오바마 후보는 8월 전당대회에서 누가 후보로 지명돼도 민주당은 단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후보도 자신이 경선을 포기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틀렸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몇몇 사람들은 민주당 경선을 끝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경선 중단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힐러리 후보는 많은 숫자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다음달 펜실베이니아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압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바마는 1천 620명, 힐러리는 1천 50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10개주 경선에서 680명 정도의 대의
이에 따라 8월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정해진 후보를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후보를 선출하는' 드라마 같은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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