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장기 채무자가 다른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소액채무를 사들여 빚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금융사중 자사보유 채권이 아닌 타 금융기관 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것은 새마을금고가 처음이다.
18일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주빌리은행과 '소액 장기연체 서민 빚 탕감'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총 1만여 명분의 장기연체채권(10년 이상 연체된 원금 1000만원 이하 채권)을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다. 재단은 소각 대상자 중 신청을 받아 '채무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난방비·통신비 지원정보, 개인회생·파산 제도 및 추심대응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복지관 혹은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소개받을 수 있다. 선정된 일부대상자는 개인 회생·파산 관재인 선임비 등 법률비용과 빚 탕감 지원비도 받게 된다. 또 재단은 9월 중 보험료가 없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청소년의 보험료를 대납해 혜택을 받게끔 하는 '희망나눔보험지원사업'도 펼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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