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가을 분양시즌에 전국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8만3천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가 마무리되고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9월 이후 규제 지역에서 선보이는 분양 물량도 포함돼 있어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거리입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8만2천841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3천877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물량입니다.
분양이 많았던 지난해에 못지않은 물량이 올해도 시장에 쏟아지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응암2 e편한세상 롯데캐슬' 2천11가구 중 525가구를 9월께 일반 분양합니다.
10월에는 한진중공업이 응암11구역을 재개발해 760가구 중 324가구를 청약을 받습니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7블록에 345가구, 한양이 5블록에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 634가구, 우남건설이 6블록에 335가구를 9월께 분양할 계획입니다.
동대문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장안동에서 '장안 태영 데시앙' 469가구(일반분양 174가구), 한진중공업이 휘경동에서 299가구(일반분양 161가구)를 같은 달 분양합니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이 민간참여 공공주택 2천533가구를 10월께 분양시장에 내놓습니다.
지방의 주요 분양물량을 보면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서 라인건설이 B13블록에 653가구를 8월에, 동원개발이 B1블록에 834가구를 9월께 분양할 예정입니다.
세종시에서는 어진동 1-5생활권 H5블록에 한신공영이 646가구, H9블록에 중흥건설이 576가구를 9월에 분양합니다.
강원도 원주시에는 원주기업도시에 반도건설이 1천342가구를, 원주혁신도시에는 제일건설이 1천215가구를 8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지역에서 가점제 비율 확대 등 청약제도 개편,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 대출 보증건수 제한 등 강화된 규제들이 가을에 본격 시행되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가 시행되지만 연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을인 만큼 올해도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 단지에 대한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비
권 팀장은 "청약은 결국 2~3년 후 입주하기 위한 주택 보유 방법인 만큼 준공 후에도 살기 편한 곳을 분양받고, 2년 이상 거주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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