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하며 236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2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83포인트(0.54%) 상승한 2367.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29포인트(0.22%) 오른 2360.29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수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를 이어왔다. 사상최고치 행진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낸 영향이 크다. 지난 11일에는 2310선까지 밀려났으며 이후 긴장이 잦아들자 낙폭을 일부 회복한 상태다.
다만 이번주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코스피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잭슨홀미팅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는 더욱 강해진 것이다.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과 별개로 외부 이벤트에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상승한 부담이 조정으로 연결됐다"면서 "7월 실적 발표, 북핵리스크, 8월 부동산 규제 등 연이어 악재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 수출이 양호하고, 예상 주당순이익(EPS) 절대치도 한국은 4월 이후 정체된 글로벌 증시와 달리 추가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28억원, 151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87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90%, 증권이 1.67% 오르고 있다. 의약품은 1.72%, 의료정밀은 1.35% 상승세다. 보험과 통신업도 각각 1.06%씩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0.29%, 철강·금속은 0.30%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이 1.29% 강세다. 삼성생명은 1.27%, SK하이닉스는 1.19%씩 오르는 중이다. SK텔레콤은 1.15% 뛰고 있고, 현대차는 1.01%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NAVE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2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38%) 오른 643.3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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