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공모펀드 전체 유형별 수익률 중 최악의 성과를 냈다.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는 부동산 매입이나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거나 기존 대출을 차환해주고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금리와 국내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던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는 올 들어 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경기 악화 여파로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5%(18일 기준),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0.9%, -23.3%로 집계됐다. 이는국내 공모펀드 전체 유형을 통틀어 가장 나쁜 성적이다.
그나마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PAM부동산3 펀드'가 연초 이후 16.4%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지속하다가도 기세가 꺾이는 순간 곧바로 침체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국내외 금리 상승 기조에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