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채권 발행 규모는 총 9억 달러로 만기는 5년, 10년 등 두 가지다. 만기별 규모는 각각 6억 달러와 3억 달러로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1.35%포인트,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에 1.5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투자자들에게 최초 제시한 가격 수준에서 각각 0.20%포인트와 0.15%포인트씩 낮췄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사례가 발행하고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돼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 확보와 조달 포트폴리오를 장기화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약 3배 가까운 주문이 들어왔
이번 발행은 현대캐피탈의 올해 두 번째 글로벌본드로, 지난 3월 5년 만기 6억 달러 규모로 발행에 성공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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