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를 기록했습니다.
6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만에 다시 3.9%로 올라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9%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9%나 올라 200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대체로 하락했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가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국수가 전월대비 무려 35%나 오른 것을 비롯해 라면 12.8%, 등유 7.1%, 사립대납입금 7.4% 등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4.9% 올랐습니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힌 52개 생필품의 물가동향도 발표됐는데 14개 품목만이 내렸고, 라면과 스낵과자 등 나머지 대부분은 올랐습니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경기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이달 콜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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