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주가는 수주업 특성상 지금까지 수주잔고와 주가흐름이 동일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수주잔고 감소세에서 벗어난 지난해 주가상승 탄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현대로템이 수주모멘텀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주가상승 가능성이 달려있다는 얘기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3년 상장 이후 2년간 수주부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수주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5조9700억원의 수주잔고는 2014년 4분기 7조1500억원에 비하면 감소한 상황이지만 내용은 그때와 다르다. 주로 관계사향 매출이 많은 플랜트 및 국내 방위력개선비 예산에 연동되는 중기 부문 수주잔고가 감소된 것과 달리 철도부문의 수주잔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터키, 인도, 브라질, 미국 중심에서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튀니지 등으로 수주지역이 다변화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정국가 집중도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상반기에는 이집트 카이로 3호선(4457억원) 등 해외수주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해외보다는 국내 수주증가에 주목한
그는 "올해 현대로템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철도차량 수주에 향후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추정치 기준 현재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3.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다"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