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해외송금 수수료를 내세운 카카오뱅크가 등장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송금 수수료를 확 떨어뜨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해외송금 수수료를 건당 1000원으로 내리자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모바일뱅킹으로 해외송금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아예 없애고 전신료는 낮추기로 했다. 28일 신한은행은 S뱅크·글로벌S뱅크·써니뱅크 등 3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연말까지 건당 3000달러 이하로 해외송금을 하면 송금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신료도 송금 금액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기존 8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된다.
앞서 국민은행이 낮춘 해외송금 수수료 1000원이 동남아시아 15개국에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신한은행의 이번 송금수수료 할인 혜택은 전 세계 240여 개국에 적용된다. 또 모든 통화에 대해 기본 50%에서 최고 70%의 환율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연말까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3000달러 이하로 해외송금을 하면 송금 수수료
이 기간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해 달러화·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최대 50%까지, 기타 통화는 최대 3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