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쓰오일, 삼성전기 등이 지속경영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8월 31일 한국지배구조원은 국내 상장사들의 '2017년 ESG 등급'을 발표했는데 SK, 에쓰오일, 삼성전기, 신한지주, 풀무원 등 5곳이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원은 상장사들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환경경영(E)·사회책임경영(S)·지배구조(G)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개 등급으로 나눠 공표하고 있다. 통합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올해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B+ 이상 상장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06곳에서 지난해 151곳, 올해는 162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서면투표제와 전자투표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상장사들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B+ 이상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배구조원이 평가를 실시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지배구조 부문에서 S등급을 부여받았다. SK, 에쓰오일, 풀무원이 지배구조에서
지배구조원 관계자는 "ESG를 투자 의사결정에 참고하는 '책임투자'가 세계적으로 추세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사들도 ESG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