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은 미국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긴급자금 지원을 결정했던 베어스턴스 사태는 예외적인 일이었다며 '제 2의 베어스턴스'는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수장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최근 베어스턴스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예외적인 일이었으며, 파산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우려돼 긴급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RB가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다른 은행들이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도록 요구해 제 2의 베어스턴스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올 상반기까지는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며 둔화될 수도 있다."
버냉키 의장의 낙관론에 경제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입니다.
인터뷰 : 샘 스토발 / S&P 수석
-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제 전반에서 최저점을 지났는지 확인하고있다."
한편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주택압류 사태를 풀기 위해 미국 상원은 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방안을 담은 '주택소유자 구제 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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