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0년간 건설사업 예산 2900억원 절감…설계 경제성검토 주효

부산시는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설계 경제성검토'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건설사업 예산 2900억원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검토(VE, Value Engineering)'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사업에 대해 사업별 팀을 구성해 ▲선진 기술공법 적용가능성 여부 검토 ▲동일한 비용으로 시설물 성능 향상 ▲동일한 성능에서 예산 절감 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말한다. 사업별 팀은 180명의 최고 전문가 위원 중 10여명을 선발해 구성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실시설계'에 대한 VE를 실시해 26억원의 예산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등 2007년 하반기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간 총공사비 약 6조2000억원의 4.7%에 달하는 289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설계 경제성검토 적용사례의 공유를 위해 사례집 발간, 건설사업정보시스템에 등재를 통해 일반 설계회사, 시공사 등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일며 "지난 10년간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설계 경제성검토'의 효율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지속해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