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 개인신용평가회사(이하 신평사)가 운용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질문이다.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 '신용등급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경제생활에 있어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고 한 번 떨어진 신용은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신평사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는데 평균 4.3개월이 소요된다.
앞서 소개한 사례와 같이 신용등급이 7등급이면 대출과 신용카드 씀씀이가 소득에 비해 많거나 저축은행, 캐피탈, 상호금융(새마을금고·신협) 등 비은행권 대출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출이자나 카드대금 연체 경험이 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사례에서 언급한 직장인처럼 신용등급이 7등급을 밑돌고 있다면 우선 부채 건수와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예컨대 주택 등 담보가 있는 대출보다는 신용대출부터 갚는 것이 신용등급 상승에 유리할 수 있다.
신평사는 담보가 없는 대출에 대해 신용위험을 더 크게 반영하는데 통상 신용대출 이자율이 담보대출 보다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미 연체 이력이 있는 만큼 추가 연체로 이어지면 신용관리에 치명적이다. 신평사 관계자들은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대출이자 등 연체를 갚을 때는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 또는 금리가 높은 것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 신평사는 신용평점과 등급의 정확성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같은 연체정보라도 연체기간, 횟수, 금액에 따라 신용평점 반영 비중을 달리한다.
통신과 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이 부주의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신용관리에 좋다.
신용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실제 신용등급 상승을 앞당길 수 있다. 신평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25명으로 구성한 자사 신용관리 체험단을 운영한 결과 절반 가량이 신용등급 상승을 경험했다. 또 신용등급이 한 등
※신용등급이란 금융거래정보 등을 바탕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한다. 통상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 증가로 불이익을 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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