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이 종목 / SK머티리얼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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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전자산업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대백물산으로 시작한 SK머티리얼즈는 2005년 OCI에 인수됐고, 지난해엔 다시 SK그룹에 편입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인 NF3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9100t가량의 생산량으로 글로벌 시장 1위(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NF3의 첫 국산화를 성공시킨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부문에서의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매년 40억원 안팎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머티리얼즈의 실적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5449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1%, 7.9%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신규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NF3 등 주력 제품 매출액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부터는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등 계열회사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SK에어가스 인수에 이어 지난해 7월 합작법인 SK트리켐, 12월 SK쇼와덴코를 설립해 반도체 소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향후 5~10년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반도체 소재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체인 SK실트론이 공식 출범하면서 SK그룹의 반도체사업 부문 수직계열화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SK머티리얼즈를 그룹에 편입한 데 이어 올해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까지 인수하면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공장 증설과 신사업 발굴 등 과감한 투자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SK머티리얼즈는 NF3 생산 2500t, 육불화텅스텐(WF6) 600t 증설 등을 포함해 총 3477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에는 자회사인 SK에어가스 또한 1860억원 규모의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은 OCI가 보유하던 머티리얼즈 지분 전체를 일괄 인수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내부 고객이 확보된 상태에서 글로벌 고객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2015년 이후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높은 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주당 3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는데 시가배당률은 2.0%로 코스닥 평균(1.5%)보다 소폭 높다. 이에 대해 SK머티리얼즈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30% 수준의 현금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을 유지해왔는데 앞으로도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