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세미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건설정책연구원] |
"한국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베트남 공무원의 경직성, 현지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이 부분을 해소해주시면 더욱 활발한 교류가 가능할 겁니다."(전재열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개최한 '한국-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세미나'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베트남 참석자들은 한국의 앞선 건축 기술을 전수 받고자 애썼고 한국 참석자들은 한국 건설사들이 베트남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에서는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와 도 타잉 뚱 국립건축원장 등 20여명이, 한국에서는 권용복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전재열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건설업계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진출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이번 국제 세미나는 베트남 건설 시장의 상황과 진출가능성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및 상업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고 도로, 철도, 공항 등 정부 주도의 개발프로젝트 수요도 증가세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 역시 베트남은 세계 4위 해외투자 대상국이어서 중요도가 높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베트남 측이 한국 건설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소개받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고층빌딩, 친환경, 자동화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및 실적을 보유한 기업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베트남 국립건축원의 팜 뚜이 롼 부원장은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건설기술에 대한 관심이 큰 데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전무하다시피하다"며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1주제인 초고층 건설 분야에서는 도광수 롯데건설 수석이 롯데월드타워 사례를, 김성영 범CM 상무가 도심지 고층빌딩 건설프로젝트 CM사례를 소개했다. 2주제인 친환경 건설분야에서는 김동훈 삼우 팀장이 태국에서 진행했던 친환경 건설 디자인 사례를 소개했고 3주제인 스마트건설 분야에서는 최평호 영신디엔씨 이사
서명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은 "건설협력을 위해 베트남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건설정보 네트워크와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건설업체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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