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9.12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1%대 오름세를 지속했다.
최근 코스피는 북핵 리스크와 함께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진행되면서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FTA의 경우 이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선반영 됐긴 했지만 협정 폐기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미 FTA 폐기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이날에는 미국이 한·미 FTA 폐기를 고려 안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과의 협정에서는 약간의 개정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백악관에서 의회에 "한·미 FTA 페기와 관련된 논의는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는 등 트럼프 발(發) 한·미 FTA 폐기 이슈는 다소 완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은 4% 가까이 올랐고 보험, 통신업, 은행, 섬유의복, 전기전자, 금융업, 제조업, 운송장비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 철강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원, 124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2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6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 넘게 올랐고 삼성생명은 5% 이상 뒤었다 이밖에 현대차, 삼성물산,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SK텔레콤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LG화학, NAVER 등이 내렸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64개 종목이 올랐고 245개 종목은 내렸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89포인트(0.90%) 오른 658.4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버추얼텍, 감마누,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3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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