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는 수학 모델을 이용해 시장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가 이뤄진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퀀트를 활용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운용사인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이하 루트엔글로벌)'을 설립했다. 지난달 22일 등록을 마쳤으며 다음달 중순께 첫 상품인 '글로벌 알파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선 바클레이스자산운용, 한국에선 한화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글로벌 퀀트 운용으로만 전문성을 쌓은 퀀트 전문가다. 국내 금융공학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알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용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루트엔글로벌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퀀트라는 표현 대신 '과학적 투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대표가 말하는 과학적 투자란 시장에 널린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찾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을 설정해 공식화한 뒤 이를 실제 투자에 정교하게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이나 섹터에 대한 단편적인 전망이나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